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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침대] 대여하기.


산후조리원에서 친정을 거쳐 집에 오면서

가장 고민 되었던 것이.

아기를 어디다 재울 것이냐이다.

아기방을 만들어 두긴 했지만, 친정에서 바닥생활에 무릎이 너무나 아팠던 나는

아기를 꼭 침대에서 재워야했다.

그리고 모유수유하는 동안은 엄마가 데리고 잘 수 밖에 없으니..

일단은 부부침대에서 아기랑 나랑 자고, 신랑은 거실에 이불을 깔고 자게 되었다.

그리고 일주일가량 살았는데, 새벽녘에 춥고 모기의 신나는 먹이감이 되어버린 신랑이 너무 불쌍해서,

아기침대 고민을 끝내기로 했다.

빌린다고 했다가, 키즈코 침대를 산다고 했다가, 다시 빌린다고 했다가, 중고를 산다고 했다가..^^;;

빌리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괜히 빌렸다가 낡은 물건이 와서 고장나면 물어내야 된다고 누가 겁주기도 하고..

빌리는 사이트는 너무나 많아서 어느 게 괜찮은 지 알수가 없었다.

베이비루는 물건이 넘 없어보이고, 나이스베이비는 불친절하다는 평이 있고, 앙쥬 사이트는 열리질 않고..;;

너무너무많은 사이트 중에 옥석을 가려내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다가 골든베이비라는 곳에 흘러흘러 들어갔는데 오프매장이 송파구에 있었다.

물건을 팔기도 하고, 거기서 산 물건을 3년후 매입하기도 한다고 한다.

사이트를 살펴보다 보니 사기칠 것 같진 않아서 그냥 눈 딱 감고 대여하기로 했다.

장바구니에 넣고, 그냥 돈 부쳐버리고.

믿기로 했다.

젊은이가 네비찍고 잘 찾아와서 침대도 설치해주고,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었다.

제품들은 모두 비닐포장되어 있어서 집에 와서 뜯어 설치해주었다.

저 범퍼까지 대여품이다. 범퍼도 새물건인데 30일 지난 아기라면 구지 또 세탁하실 필요없을 거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왠지 깔끔쟁이 엄마는..ㅋ 제균티슈로 죄다 한번씩 닦아주고 범퍼와 아래 흔들침대 카바까지 다 아기세탁기에 돌렸다.ㅋㅋ

아기 침대는 넉넉하게 6개월 빌렸다. 뒤집기 시작하면 못 쓴다지만, 잠깐 화장실 갈 때 가둬놓기라도 하려고..;;;

그런데 2달인 지금 이미 여기서 안 잔다.;;

아가 재우다가 그냥 안은 채 침대에 쓰러져 잤더니 이제 부부침대가 자기 침대인 줄 안다.ㅋ

아기 침대는 모빌보고 놀때, 아주 피곤한 상태에서 푹 잘 때 사용한다.

밤중수유때 내 침대로 다시 데려오긴 한다. 다시 눕히기 귀찮아서;;

셋이 같이 자면 안될 줄 알았는데 나랑 애기랑 꼭 붙어 자고, 오빠는 자기 자리에서 자니까 잘만하다.

무엇보다 따뜻하고 폭신한 아기를 꼭 끌어안고 자면 나도 어찌나 행복한지.

아 지금은 행복한데 나중이 걱정이긴 하다. 이렇게 버릇들이면 5살까지 데리고 자게 된다던데...

이것도 무척 깨끗한 상태.

배송해준 젊은이 말로는 아기들이 대게는 안 좋아한다고 한다.

근데 다행히 우리 아기는 내가 그네처럼 흔들,흔들해가며 재워서

여기 재워놓으면 푹 잔다.

처음에 유모차 사기 전에는 식탁 옆에 끌어다놓고 앉혀놓으면 엄마, 아빠 밥 먹는 거 지켜보면서 기다려주기도 했다. 지금은 유모차가 그 역할을 대신하지만..^^;;

누구나 다 필요한 물건은 아니겠지만, 혼자 아기 보는 시간이 많은 내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라 더 연장할 생각이다. 한달 연장에 만원씩.

젖먹이 아기는 유모차든 흔들침대든 너무 오래 눕혀두면 싫어한다.

잘 때는 몰라도 깨어 있을 때 잠시 맡겨두는 정도로 넣어놔야지 애기가 싫어서 울 때까지 넣어두면

그 다음부터는 넣기만 해도 운다.

아기들은 집중시간이 짧아 쉽게 질리고 지루해 하기 때문에,

역시 아기에게 최고의 장난감은 엄마라는.^^*


2010/08/03 10:36 2010/08/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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