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터 - 어떻게 이런 생각을 -
뭔가 다른 영화를 찾으십니까..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생각들..
이번 영화는 정말정말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네덜란드 영화 '웨이터'입니다.
이 영화의 기발한 상상력이란 과연 어떤면을 두고 하는 걸까요..
영화속 주인공 에드가는 제목 그대로 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터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겐 병든 아내.. 그리고 바람을 피우고 있는 정부도 이젠 싫증이 나고,
거기다 무례한 이웃들.. 몰상식한 손님들.
그의 일상은 이렇게 따분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것 같지만,
사실 알고 보니 에드가는 한 작가가 쓰고 있는 소설속의 인물이랍니다.
영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찌보면 절대적인 영역이라 할 수 있는 것을 침범합니다.
바로 소설속 주인공인 에드가와 작가와의 만남입니다.
답답하고, 지루한 그의 인생.. 도대체 어떤 기쁨을 갖고 사는건지 에드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에드가는 직접 작가를 찾아가 따집니다.
너무한것 아니냐고, 왜 나를 이런식으로 만들었냐고..
하지만, 에드가에게 절대적 힘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현실에 만족하라고, 너의 모습이 일상적인 현대인의 모습이라고..
화를내며 그를 쫓아버리는 작가..
사실 에드가의 인생을 결정하는 건 바로 작가 자신입니다.
에드가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신적 존재인 이런 작가의 힘..
이런 작가 앞에 에드가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그 자신의 모든 움직임조차 작가의 손에 달렸을텐데..
소설이 어이없게 진행되면서 참지 못한 에드가는 작가에게
매번 찾아가지만 그럴수록 화가난 작가는 더 이상하게 스토리를 끌고가고
에드가를 괴롭힙니다..
영화는 또 이들만 있는건 아닙니다.
이런 작가의 애인은 틈만나면 그의 작품에 간섭을 하려하고,
또 소설속 에드가의 주변 인물들 또한 불만을 품고 작가를 찾아 갑니다..
아.. 영화는 도대체 어디로 흘러갈까요...
어떻나요...
정말 기발한 상상력이지 않습니까..
우리 인생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에드가의 모습..
그의 삶에 대한 몸부림을 보니 여러 생각들이 교차를 하는군요.
그저 기발한 상상력만 있는 것이 아닌 생각할 거리도 주는
놀라운 블랙코미디 한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