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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베스 피에르 雜說...

로베스 피에르 雜說...



              쉬는 동안 회사 일이 바쁜 이유도 있지만 점점 게을러지는 이유도 있다.

              그나저나 오늘은 6월 25일 한국전쟁 기념일이다.

              오후에 한국전쟁 영상실록을 보면서 가슴이 너무 찡했다.

              생존만이 유일한 삶의 의미이던 시절이 불과 50여년전 일이건만...

              한국은 그야말로 현대사 최고의 기적을 보여주는 민족인 것 같다.

              월드컵에 일었던 민족적 열광과 애국심 또한 너무도 가슴 벅찬 그런 것이었다.

             


 

                     비가 오길 기다렸는데 비는 오질 않고                    우울한 날씨만 꾸물거린다.                    아들 녀석들과 신나게 축구 시합을 하고 들어와                    로베스 피에르에 대해 세계사 책을 좀 찾았다.                      조금 다른 성격의 인물들이지만 난                    로베스 피에르에 대해 생각하며 조광조를 떠올려 매치시켰다.                                     로베스 피에르에게 이상정치의 열정적 목표로 루소가 있었다면                    조광조에게 이상정치, 목숨을 걸고 열정을 다했던 그 목표에 공자가 있었다.                      그들은 모두 정치개혁 이상에 대해 지고한 열정과 광분에 가까운 집착을 보였다.                    집착은 <보통사람>들인 주변인들을 공포스럽고 피곤하고 회의하게 만든다.                    그들에게 대의명분은 그저 사치나, 위선, 세상물정 모르는 바보짓으로 보일터이다.                       또한 흑백의 집착이 지나쳐 살인이란 공포가 주변을 맴돌기 시작하면                    보통사람들의 이기적 자기 보호본능은 전염처럼 철갑을 주변에 두르게 만든다.                      두 사람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사항은 재밌는 공통점이다.                        역사는 무엇을 말하는가?                        로베스 피에르 역시 마키아벨리즘이 필요한 유약한 인간일 뿐이었다.                      이미지로 대다수를 판단하면서 이를 최선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알고 있는                    어리석고 미천한 대중 사이에서 이상사회는 설득키 어려운 공업수학이다.                        비나 세차게 내리면 맥주 맛이라도 좋으련만...                          6월 25일...                    한국전쟁의 비참함을 다시금 되씹어 볼 일이다.                    그 땐 유일한 삶의 소망이 생존이었다.                      지금 우린 어떤 사치스런 소망을 앉고 인생을 살아가는가 ?                    사치, 사치, 사치스런 열정...                      그저 웃으며 소박히 사는게 제일 훌륭한 일인지도 모른다.     
 

2010/03/21 15:33 2010/03/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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